4월 9일 광화문·서울광장서 '부활절 퍼레이드' 열린다

입력 2023-02-28 11:20   수정 2023-02-28 11:25

오는 4월 9일 일요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서울광장까지 1.7km 구간에서 '2023 부활절 퍼레이드'가 열린다. 기독교 주요 명절인 부활절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이지만, 누구나 참여 가능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게 주최 측의 구상이다.

28일 한국교회총연합과 CTS기독교TV 등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행사 개요를 발표했다. 조직위 공동대회장은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이순창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권순웅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이영훈 한교총 대표회장, 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이 맡았다. 실무대회장은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다.

한교총이 주최하고 CTS기독교TV가 주관하는 이번 부활절 퍼레이드는 기독교 주요 명절인 부활절을 기념하고 부활의 기쁨을 시민들과 나누기 위한 행사다.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CTS문화재단이 후원한다. 슬로건은 '모두가 하나되어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자'다.

당일 행사는 1부(오후 2~4시) 퍼레이드, 2부(오후 5시 30분~7시 30분) 기념음악회 순으로 열린다. 광화문광장에서 서울광장까지 1.7km 구간에서 이어지는 퍼레이드에는 57개 단체 약 1만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양각나팔수, 마칭밴드, 기마대를 비롯해 치어리딩, 태권도 퍼포먼스, 소년 예수와 열두 제자 분장을 한 참가자 등의 행렬이 이어진다.

조직위 측은 "퍼레이드 중에는 한국 교회 140년간의 역사를 보여줄 수 있는 구간도 마련했다"며 "선교사의 범선, 평양대부흥 등 대표적 사건을 보여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했다.

기념음악회는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다. 가수 남진과 에일리, 뮤지컬 배우 이충주 등이 무대에 오른다.

곳곳에 마련된 상설부스에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CTS기독교TV 마스코트인 '예삐'와 사진 찍기, 추억의 골목놀이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는 오후 4시 서울 중구 영락교회에서 '2023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를 연다.

이영훈 한교총 회장은 "한국 사회가 갈등과 대립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불교계에 연등회 행사가 있는 것처럼 기독교계의 부활절 퍼레이드도 회복과 평화, 생명의 메시지를 전하는 대표 행사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기독교만의 행사가 아닌, 한국 사회를 향한 보편적이면서도 대중적인 문화축제로 기획했다"며 "참가자 모두가 함께 하나가 되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를 뚫고 나와 서울 중심에서 열릴 이번 행사는 우리 사회에 건강한 기독교 문화를 확산시킬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이 분열과 갈등의 상징에서 화합의 장소로 다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부활절 퍼레이드는 2020년 기획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간 온라인 비대면 행사로 열렸다. 실무대회장인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기독교 역사상 최초로 인종, 성별, 종교 등에 관계없이 모두가 생명으로 하나돼 어우러지는 기쁨의 축제를 만들고자 기획했다"며 "3년 만에 부활의 기쁨과 감격을 마음껏 노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CTS기독교TV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조직위는 퍼레이드 진행을 위한 봉사자와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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